승리“1200대1…빅뱅후광은없었다”영화‘71’공개오디션통과

입력 2009-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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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으로승부”
“팀 유명세에 편승하지 않고 당당히 공개경쟁 했다.” 영화 ‘71’에 캐스팅돼 스크린에 데뷔하는 인기 아이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그의 캐스팅에 대해 일부에서는 인기 그룹의 멤버라는 후광 때문에, 또는 가수로서의 지명도 때문에 발탁됐다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자신의 캐스팅에 대한 이런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5일 오후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난 승리는 “영화 ‘71’의 공개 오디션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지원했다”며 “1200 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실화라는 얘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연치욱은 반드시 내가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목숨 걸고 연기에 임할 예정이다”고 남다를 각오를 밝혔다. 자신이 연치욱으로 뽑힐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연치욱은 호남 사투리를 쓸 수 있어야 한다”며 “내가 광주 출신이라는 사실이 강점을 작용했고 6.25 당시 학도병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빅뱅’이라는 그룹의 후광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오디션장에 있던 심사위원들이 ‘현재의 인기나 외부 평가를 모두 무시하고 연기로만 평가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해 발탁됐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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