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감독,“신구조화가상승세의원동력”

입력 2009-02-07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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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의 조화가 원동력이다.″ 홍성진 감독(46)이 현대건설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조직력 안정′을 꼽았다. 홍성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 그린폭스는 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2(20-25 25-19 25-21 19-25 19-17)로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이제는 체력관리만 잘 해 주면 다른 팀들과도 해볼 만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1승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8승10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KT&G와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홍 감독은 ″지금 승수는 같기 때문에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T&G전을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 6라운드 첫 게임도 KT&G라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견고한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흥국생명처럼 신장이 높은 팀과 상대할 때는 신장이 좋은 김수지가 해줘야 한다. 오늘 한유미도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며 선전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과감한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는 4승2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 KT&G에서 박경낭(25)을 영입해 조직력에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박경낭은 지난 시즌 고군분투했던 팀 간판 레프트 한유미(27)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부담을 덜어줬다. 이로 인해 올시즌 현대건설에 대한 다른 팀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변모했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은 다른 팀들이 우리를 우습게 봤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뚝심이 있다. 경랑이가 들어와서 조직적인 면으로 커버를 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구의 조화다. 중간에 4~5년 차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한편, 패장이 된 흥국생명의 이승현 감독(47)은 ″선수들의 몸도 안 좋은 상황에서 지기까지해 너무 아쉽다. 수비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며 아쉬워 했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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