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유부녀이미지나름대로장점”

입력 2009-02-11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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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정희(29)는 나이보다 많아 보이는 이미지 탓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는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30대 후반으로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주로 주말극이나 가족드라마에서 유부녀 역을 연기해 온 탓이다. 2005년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28세의 분장사 역을 소화했다. 당시 자신의 나이보다 세 살 많은 인물이었다. 2007년 KBS 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에서는 결혼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출연했다. “행복한 여자에 출연할 당시 극중 맡은 배역 탓에 실제 내 나이보다 열 살이나 많은 30대 후반으로 보시는 분이 많았어요.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가 콤플렉스가 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아무래도 데뷔 때부터 무겁고 성숙한 역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SBS TV 주말극 ‘가문의 영광’에서도 단아하고 우아한 ‘하단아’를 연기 중이다. 정갈하고 조용한 성격의 대학 민속학 조교수다. 결혼하자마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과부다. 또다시 유부녀 역을 맡은 만큼, 성숙해 보이는 이미지를 장점으로 살리겠다는 각오다. “하늘이시여가 끝나고 나서 이런 이미지를 벗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어찌 보면 그것도 제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만 받을 것이 아니라 발전시키는 것도 좋을 듯해서 살려나가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가문의 영광은 대본이 무척 흥미로워 유부녀 역이었지만 출연을 결정했어요. 드라마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여러 사건이 얽혀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어요.” ‘가문의 영광’이 가족드라마라 선배 연기자들로부터 여러 연기 조언을 얻는다. 극중 친 오빠로 출연하는 탤런트 김성민(35)과 아버지로 등장하는 서인석(59), 할아버지로 나오는 신구(73) 등이 꼼꼼히 모니터를 해주며 가르쳐준다. “가족드라마다 보니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고 있어요. 진짜 가족처럼 연기 조언도 해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그래도 또래의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을 버릴 수 없다. 꼭 한번 트렌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은 뜻을 비쳤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트렌디 드라마에 출연해 지금과는 다른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나쁜 여자를 꼭 한번 연기 해보고 싶어요. 김희애 선배님이 ‘내 남자의 여자’에서 했던 그런 요부 연기도 해 보고 싶어요. 연기자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매력적이고 멋진 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결혼적령기여서인지 호흡을 맞춘 연기자들과 열애설에도 터져 나왔다. 한동안 ‘행복한 여자’에 함께 출연한 김석훈(37)과 MC 김제동(35)과 연애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김석훈씨는 드라마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죠. 선후배로 지내며 밥도 같이 먹고 그러다보니 열애설에 휩싸인 것 같아요. 김제동씨 역시 함께 등산을 다닐 정도로 친한 사이에요. 좋은 사람들과 연락하고 잘 지내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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