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나홀로출전’김민석-윤예지,“쇼트만족스러워”

입력 2009-02-13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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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어 마음이 더 편했던 것일까? 김민석(16. 불암고)과 윤예지(15. 과천중)는 ´제 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에서 각각 남자 고등부 싱글A조와 여자중등부 싱글A조에 홀로 출전해 만족스런 성적을 거뒀다. 김민석은 1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47.44점을 얻었다.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김민석은 착지가 불안하기는 했지만 처음치곤 만족스럽게 기술을 성공시켰다.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후 김민석은 "잘한 것 같다"며 "트리플 악셀을 처음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민석을 지도하고 있는 김세열 코치도 "처음에 트리플 악셀을 뺐었는데 워밍업 때 상태가 좋아서 급하게 넣었다"고 설명한 뒤 "갑자기 넣은 것 치고는 잘 됐다. 트리플 악셀을 뛴 지 1주일도 안됐는데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홀로 출전하게 된 것에 대해 김민석은 "조금 심심하다"며 주위를 둘러본 뒤, "다 여자뿐이지 않나. 남자들도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경쟁도 되고 자극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예지도 여자중등부 싱글A조에 혼자 출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51.58점으로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윤예지는 "연습했던 것보다 잘 해서 만족스럽다"며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스핀이 흔들렸던 것이다. 엄마가 스핀을 잘 하라고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변에 보고 배울 언니들이 많은 윤예지는 홀로 출전하는 것에 크게 상관없다는 반응이었다. 윤예지는 "혼자이기는 하지만 경험도 쌓고, 점수도 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다"며 "오늘 플립과 러츠도 모두 시도했는데 괜찮았다. 혼자 출전하니 부담이 덜 돼서 그런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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