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그리피Jr,시애틀복귀하나?

입력 2009-02-13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자유계약선수(FA) 켄 그리피 주니어(40)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애틀과 그리피의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으며 그가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이 어느 정도의 제안을 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올 겨울 몇몇 언론들은 그리피가 1년 500만달러(약 70억원)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애틀은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좌타 외야수 바비 어브레유(35)와 애덤 던(30)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2일 던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성사시키고 어브레유가 LA 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하자 시애틀은 그리피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피는 1989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해 타율 0.264 16홈런 61타점을 기록한 그리피는 점차 나은 성적을 올리며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았다. 시애틀 소속으로 11시즌을 보낸 그리피는 2000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된 첫 해 그리피는 타율 0.271 40홈런 11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01년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그리피는 타율 0.249 18홈런 71타점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리피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인 10월 찢어진 왼쪽 무릎 연골 조직과 문제가 생긴 관절의 반월판을 복구하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무릎 상태는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36)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26), 앤디 차베스(31)로 외야를 구축한 상태다. 시애틀은 그리피를 영입해 외야수로 쓰지 못할 경우 1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