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그리피Jr, 18일까지거취결정할듯

입력 2009-02-17 10: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애틀 매리너스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40)가 곧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리피가 17일(한국시간) 오후 애틀랜타의 프랭크 렌 단장을 만났으며 18일까지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리피의 한 측근은 그리피가 계약 조건을 놓고 애틀랜타와 시애틀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피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팀은 시애틀과 애틀랜타다. 지난 13일 몇몇 외신들은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애틀과 그리피의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애틀랜타의 프랭크 렌 단장이 "그리피를 포함한 FA 외야수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애틀랜타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그리피는 애틀랜타에 입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왔다. 애틀랜타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피는 렌 단장에게 애틀랜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피는 애틀랜타에 입단하게 되면 맷 디아즈와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반면, 시애틀에 입단하면 지명타자로 뛰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수술받은 무릎에 휴식도 줄 수 있다. 애틀랜타와 시애틀이 그리피에게 제시한 조건은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그리피는 타율 0.249 18홈런 71타점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리피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인 10월에 찢어진 왼쪽 무릎 연골 조직과 문제가 생긴 관절의 반월판을 복구하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무릎은 완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피가 친정팀 시애틀로 복귀할 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틀랜타를 선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