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뜨면890만원…“강호동처럼벌어라팍팍”

입력 2009-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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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KBS연예인출연료분석…840만원유재석제치고회당1위
2008년 KBS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연예인을 김상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18일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드라마 ‘대왕세종’에 출연한 김상경은 총 8억 46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방송인 탁재훈이 ‘상상플러스’와 ‘불후의 명곡’, ‘꼬꼬관광’에 출연해 8억800만원을 받아 2위를 차지했고, 신동엽은 ‘샴페인’ ‘경제비타민’에 출연해 5억 9200만원, 김제동은 ‘연예가 중계’ ‘스타골든벨’로 5억92만6000 원, 이휘재는 ‘스펀지’ ‘상상플러스’ ‘두뇌왕 아인슈타인’으로 4억74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남희석은 ‘미녀들의 수다’ ‘노래가 좋다’에 출연해 4억5060만 원을 받았고, 정은아는 ‘스펀지’ ‘경제비타민’로 4억3950만원을, 신정환도 ‘상상플러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4억 2300만원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꼽히는 강호동(사진)과 유재석의 경우, 각각 ‘1박2일’과 ‘해피투게더’ 한 프로그램만 출연해 4억4600만원과 4억4200만원을 받았다. 두 사람의 회당 출연료는 강호동이 890여만원 유재석이 84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상경의 출연료를 그가 주연한 ‘대왕세종’(총 86회)의 방송회수로 나누면 회당 980만원으로 강호동보다 높다. 이에 대해 ‘대왕세종’ 제작진은 “김상경은 ‘대왕 세종’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등 KBS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금액은 그 출연료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고 밝혔다.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발표된 출연료는 K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에 한정된 것이다”며 “요즘 방송 프로그램의 주류를 이루는 외주제작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들의 출연료는 이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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