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6연승저지…흥국생명은4연패탈출

입력 2009-02-19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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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과 박철우가 매섭게 몰아친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40득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앤더슨과 박철우의 활약으로 3-0(25-23 25-22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라이벌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던 현대캐피탈은 또 다른 난적 대한항공을 셧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21승째(4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19승6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라운드 전승에 도전하던 대한항공은 매 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대한항공(15승10패)은 이 날 경기가 없던 LIG손해보험(13승12패)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주도한 이는 다름 아닌 앤더슨. 이 날 입국한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나선 앤더슨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임시형의 디그에 이은 오픈공격으로 경기의 첫 득점을 신고한 앤더슨은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블로킹 벽 위에서 내리꽂는 앤더슨의 강타는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형우의 속공과 장광균의 시간차로 점수를 쌓아나간 대한항공은 12-8로 역전에 성공했다. 접전이 이어지던 승부는 세트 후반에서야 갈렸다. 22-22에서 ´복덩이´ 임시형의 시간차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앤더슨이 신영수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귀중한 점수를 더하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3-24로 뒤진 상황에서 김형우의 블로킹 시도 후 득점이라고 판단해 플레이를 잠시 중단해 실점,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와 앤더슨이 번갈아 득점을 책임지며 좀처럼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23-20의 3점차 리드를 안고 세트 후반을 맞은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앤더슨의 후위 공격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신영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에 3세트 후반까지 19-22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디그와 교체 투입된 송병일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다른 승리의 주역 박철우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GS칼텍스를 3-2(19-25 25-21 25-27 25-20 15-11)로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연경은 혼자서 37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황연주(득점)는 마지막 세트 6-8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개의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19일 경기 결과 ▲ 현대캐피탈 3 (25-23 25-22 25-23) 0 대한항공 ▲ 흥국생명 3 (19-25 25-21 25-27 25-20 15-11) 2 GS칼텍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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