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마무리후보´마몰,“WBC출전다시고려할것”

입력 2009-02-2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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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카를로스 마몰(27. 시카고 컵스)이 WBC 출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AP통신의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몰은 3월부터 열리는 WBC에 출전할지에 대해 재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몰은 도미니카공화국 WBC 대표팀의 펠리페 알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본 뒤 22일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22일은 WBC 출전국들의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이다. 컵스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마몰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서 마무리나 특급 셋업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컵스의 마무리 후보인 마몰은 "컵스에서 마무리를 맡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컵스와 훈련해야 한다"며 "WBC에 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컵스의 루 피넬라 감독은 "마몰과 마무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케빈 그렉이 마몰이 WBC에 출전하는 동안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98마일 강속구로 삼진을 마구 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넬라 감독은 "농담이었다"고 말했지만 이 말이 마몰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피넬라 감독은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몰이 나가기로 결정한다면 WBC에 출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몰이 WBC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하면 컵스에서 WBC에 출전하는 선수는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테드 릴리와 일본대표팀의 후쿠도메 코스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지오바니 소토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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