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정선민,"의지가대기록의원동력"

입력 2009-02-21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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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산 신한은행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안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주포 정선민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8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19일 용인 삼성생명전 승리(88-62)를 시작으로 16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이 지난 2003년 여름 시즌에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 15연승을 갈아치웠다.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16연승을 만든 원동력이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신중히 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 모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해 줬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선수단의 연승에 대한 결연한 의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포 정선민은 "감독님께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저를 비롯한 선수들 모두 의욕이 넘친다.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선민은 팔꿈치, 발목 등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정선민이 올 시즌 결장한 경기는 단 한 경기. 이에 대해 정선민은 "기회는 오기 어려운 것이다. 개인기록도 그렇지만 특히 팀의 기록은 정말 세우기 어려운 것"이라며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임 감독도 팀에서 가장 게으름을 필 수도 있는 정선민의 자기희생적인 이런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 감독은 "부상이 많은데 본인이 그런 부분을 모두 무릅쓰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역대 시즌 최다 16연승 기록의 희생양이 된 KB국민은행의 정덕화 감독도 "정말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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