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2016년올림픽정식종목으로”

입력 2009-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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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7개종목신청서제출
골프와 야구, 가라테 등 7개 종목이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경쟁을 벌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각) 골프, 야구, 인라인 롤러, 소프트볼, 7인제 럭비, 스쿼시, 가라테 등 7개 종목이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개 종목 중 1∼2개 가량이 신규 종목으로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IOC는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총회에서 추가 채택될 정식종목과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 도시는 시카고(미국)와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등 4곳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은 세계랭킹 15위 선수까지 자동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제안서를 냈다. 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다.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우즈와 오초아는 지난 해 11월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골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달라는 홍보 영상에 출연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이후 퇴출됐다. 아마추어 정신을 내세우는 올림픽에서 거대한 프로스포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골프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림픽이 지구촌의 스포츠 이벤트로 성장하면서 인기 스포츠의 올림픽 참여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2005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탈락 결정이 내려진 야구와 소프트볼은 올림픽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인라인 롤러, 7인제 럭비, 스쿼시 등도 세계적인 인기를 들며 제각기 정식 종목 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태권도는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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