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샤르“노르웨이감독,아직때가아니다”

입력 2009-02-24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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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직은 영광이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TV-2 네트워크´에 출연한 올레 군나르 숄샤르(39)의 인터뷰를 인용, "최근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숄샤르가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년 간 활약하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숄샤르는 현재 맨유 리저브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을 이유로 아게 하레이드 감독을 경질한 후 숄샤르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숄샤르는 "(노르웨이 감독직 수락에 대해)´노(No)´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적잖은 고민 끝에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 축구선수라면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가장 큰 영광이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기뻤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숄샤르는 "아직은 맨유에서 일하는 것이 흥미롭고 내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숄샤르 영입에 실패한 뒤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대표팀을 이끈 명장 에질 올센을 재영입했다. 2007년 9월부터 5개월 간 이라그국가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올센 감독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재임 시절 1994미국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 56년 만에 노르웨이를 월드컵 무대로 이끈 바 있다. 또한 19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해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노르웨이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노르웨이는 올센 체제로 전환한 뒤 치른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11일 평가전에서 독일에 1-0으로 승리를 거둬 새로운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노르웨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9조 3경기를 치른 현재 2무1패 승점 2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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