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리메이크제안봇물‘핸드폰’러브콜…한류에꽂힌할리우드

입력 2009-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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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의 러브콜이 다시 활발해졌다. 올 겨울 최고 화제작 ‘과속스캔들’이 할리우드로부터 스타 감독이 나서는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데 이어 현재 개봉중인 ‘핸드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미 개봉해 좋은 평가를 받은 ‘달콤한 인생’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역시 할리우드가 눈독을 들이는 작품들로 알려졌다. 우선 ‘과속스캔들’은 국내 개봉 초기부터 해외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톱스타와 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소녀가 벌이는 해프닝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꼽고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이에 관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다”면서 유명 감독이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상영 중인 ‘핸드폰’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가시화하고 있다. ‘핸드폰’의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엠라인 측은 “현재 할리우드 메이저 에이전시와 리메이크 판권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에이전시는 ‘핸드폰’ 촬영 시기에 시나리오를 보고 리메이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 최근 열린 유럽필름마켓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제시해왔다. 최근에는 단순히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 영화사가 할리우드측과 아예 공동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CJ엔터테인먼트 서현동 해외투자배급팀장은 24일 “지금 영화 ‘달콤한 인생’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해외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에 참여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원작만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요즘에는 리메이크 기획 단계에서부터 어떤 감독과 배우를 기용할 것인지 등 그 과정이 예전에 비해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부 리메이크작들의 흥행 부진에 따른 새로운 경향으로 볼 수도 있지만 리메이크 판권 판매에 따른 부분적 이득을 얻던 데에서 벗어나 그 만큼 한국측이 리메이크에 참여하거나, 그런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뒤 완성된 영화를 통해 더욱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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