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의여유“일본은최고의팀이지”

입력 2009-03-01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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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62)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일 오후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해 2라운드 진출과 선수단 목표인 ´4강´ 진출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기자들뿐만 아니라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후지 TV 등, 일본 신문 및 방송 취재진이 상당수 몰려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국하기 전부터 몇몇 일본기자는 한국 기자들을 찾아다니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성적을 어떻게 보느냐", "김광현의 현재 몸 상태가 어떠한가"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대표팀이 입국하자 일본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김인식 감독과 ´일본킬러´ 김광현(21. SK)에게 쏠렸다. 김인식과 김광현은 쉴새없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특히, 김인식 감독은 입국 뒤 공항 한 켠에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들로부터 질문공세를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을 두 차례나 격파하며 야구 강국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그 때문이었을까. 김 감독은 일본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을 받고도 재치있게 받아 넘기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한 일본 기자가 던진 "일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일본팀은 최고지"라며 여유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김 감독은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물음에도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어느 한 팀 쉬운 팀이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팀에 우리가 밀리지는 않는다"고 답한 뒤 선수단을 이끌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한편, 김 감독은 추신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일단 소속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여주기 위해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구단의 요청대로 추신수를 쓰겠다"고 밝혔다. 【나리타(일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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