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감독“젊은선수들,능력폭발시킬때됐다”

입력 2009-03-0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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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폭발할 시기가 됐다." 프로축구 2009 K-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7)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돌아온 그는 정상 등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올 시즌 성공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년 간 K-리그에 대해 많이 배웠고 어린 선수들도 실력을 많이 키웠다. 지난 해보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서울에 부임한 귀네슈 감독은 기성용(20), 이청용(21), 심우연(24) 등 젊은 자원들을 앞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K-리그에 나섰다. 부임 첫 해 7위에 머물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귀네슈 감독은 이듬해 데얀(28), 김치우(26) 등을 보강해 전력을 강화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정조국(25)의 실력을 깨워내는 등 조련에 박차를 가해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수원삼성에게 무릎을 꿇고 최종 2위에 머무른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좋은 점이 많다고 해서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호흡을 고른 뒤, "지난 해보다 더 좋은 팀이 되겠다는 것은 지난해 2위에 머물렀던만큼 올해 1위에 오르겠다는 뜻"이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에 돌입하면 선수들이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닐 것이다. 리그에 들어서 경기를 펼치면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라며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능력이 있다. 노력에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더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올 시즌은 모든 선수들이 팀을 이끌 수 있을 만큼 기량이 발전했고, 조직력 또한 좋아졌다"며 올 시즌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온 기성용, 이청용을 비롯해 이승렬(20), 고요한(21), 고명진(21), 문기한(20) 등 어린 선수들이 올 시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이제 (자신의 실력을)폭발시킬 때가 됐다"며 "정상등극 여부를 떠나 좋은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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