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할머니의기억은어디로갔을까?

입력 2009-03-04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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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뭐예요?” 어린 소년 ‘윌프리드 고든 맥도널드 파트리지’는 양로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기억이 무언지 열심히 묻고 다닌다. 오르간을 연주하는 조던 할머니는 “아주 따뜻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무서운 얘기를 들려주는 호스킹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된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켓을 즐기는 티페트 할아버지는 “너를 울게 만드는 것”이라고 알려준 데 반해, 지팡이를 짚은 미첼 할머니는 “너를 웃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기억이 무얼까 여러 얘기를 들은 꼬마 고든은 기억을 잃은 양로원의 낸시 할머니를 도와주겠다고 결심한다. 할머니가 보면 슬퍼할 것, 웃게 할 것, 소중히 간직할 것들을 두루 찾는다. 모두 추억에 관한 사물이다. 낸시 할머니는 고든의 선물을 받고 “깜찍하고도 엉뚱한 아이”라며 과거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키득키득의 신간 ‘할머니의 기억은 어디로 갔을까?’는 기억과 우정에 관한 어린이 책이다. 소년과 할머니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에게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서정적인 그림책이다. ‘주머니쥐의 깜짝 마술’, ‘초록 양은 어디 갔을까’ 등을 지은 멤 폭스 작가와 수채화 풍의 그림이 돋보이는 줄리 비바스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책이다. 소설가 조경란이 번역했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일러스트 제공|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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