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뭔헨·리옹FA컵탈락수모…바르샤결승진출

입력 2009-03-05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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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호들이 FA컵에서 잇따라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은 5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루이지 페라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삼프도리아와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에서 3-0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조세 무리뉴 인테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출전명단에서 빼고 아드리아누, 알레산드로 만시니, 하비에르 자네티, 페트릭 비에라 등 주전과 후보를 섞은 구성으로 삼프도리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인테르는 전반 9분 삼프도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9분과 42분 잠파울로 파지니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 만회에 나선 인테르는 마이콘, 에르난 크레스포, 빅토르 오비나 등을 연속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인테르는 후반 15분 삼프도리아의 수비수 다니엘레 가스탈데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결국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승리한 삼프도리아는 유벤투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SS라치오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독일 FA컵인 DFB포칼에서는 스타군단 FC바이에른 뮌헨이 전통의 라이벌인 바이엘 레버쿠젠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뮌헨은 이날 오전 3시30분 LTU아레나에서 펼쳐진 레버쿠젠과의 대회 8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공방전 끝에 2-4로 패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레버쿠젠 트란쥘로 바르네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6분에 아르투로 비달에게 추가골을, 25분에 파트릭 엘메스에게 다시 실점하는 등 내리 3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후반 27분과 29분 루시우와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연속골이 터져 맹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45분 슈테판 키슐링에게 추가골을 내줘 결국 2-4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쿠페 드 프랑스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올림피크 리옹과 파리 생제르망(이하 파리SG)은 이날 펼쳐진 16강전에서 모두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디펜딩 챔피언´ 리옹은 오전 3시 펼쳐진 릴과의 8강전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45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파리SG는 3부리그의 로데즈와 전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뒤, 연장후반 2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강호들이 줄줄이 수모를 당하는 사이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오전 6시 오노 에스타디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45분 곤잘로 카스트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6분 터진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4일 누 캄프에서 가진 준결승 1차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승부로 1, 2차전 합계 3-1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준결승 1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아틀레틱 빌바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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