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감독“우려했던부분현실됐다”완패인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중인 대만 예즈시엔 감독이 중국전 완패를 인정했다. 대만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패자예선에서 1-4로 패해 WBC 1라운드 탈락이 확정했다. 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0-9로 완패한 대만은 두번 패하면 탈락이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된 이번대회 규정에 따라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중국에 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예즈시엔 대만 감독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예즈시엔 감독은 ＂WBC가 시작이 된 후 우려를 했던 것은 타격 부분이었다. 오늘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투수들은 평소 수준을 발휘했지만 타선이 문제였다. 이것이 패인이다.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야구 수준이 향상된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선수들에게 오늘 패배는 큰 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번 패배를 발판 삼아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즈시엔 감독은 ´2연패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어떤 결과 나올지 예상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3개 팀은 모두 강했다. 특히 중국의 준비가 철저했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대만은 국제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실력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세계적인 야구 수준을 체감해야 한다. 국제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