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대만을 제압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패자부활전 결승에 오른 중국 테리 콜린스 감독(60)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콜린스 감독이 이끄는 중국대표팀은 7일 오후 도쿄돔에서 열린 WBC 아시아라운드 패자전에서 대만을 4-1로 꺾고 패자전 결승에 진출했다. 콜린스 감독은 "선발 루지앙강이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어 등판한 부타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콜린스 감독은 "내일은 분명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상대 팀이 어느 팀으로 결정나든 힘겨운 상대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우리팀에 자신감이 될 것이고 최선을 다해 상대와 맞붙겠다"고 덧붙였다. 콜린스 감독은 "오늘 투수들의 사사구가 많았던 것이 불안한 요소지만 승리를 거둬 투수들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편한 마음으로 내일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내일 선발투수를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힌 콜린스 감독은 "일본과 한국은 모두 강하다. 어떤 팀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전 가능성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이어 콜린스 감독은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