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FC챔스리그나고야에1-3역전패

입력 2009-03-10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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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2009년 첫 경기에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지역예선 1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25분 조진수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8분과 24분, 41분에 연이어 나고야에 득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동혁(30)과 이상호(22) 등 많은 주전선수가 팀을 이탈한 울산은 부상에서 갓 복귀한 오장은(25)을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역전패를 당해 녹록치 않은 2009년을 예고했다. 지난해 K-리그와 J-리그에서 각각 3위에 올랐던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날을 세웠다. 울산은 전반 9분 알미르(27)가 상대 진영을 단독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조진수에게 패스, 슛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선제골이 무산됐다. 나고야도 전반 11분과 14분에 타마다 케이지(28)와 요시무라 케이지(29)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울산 골키퍼 김영광(26)이 지킨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이후 수 차례의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주고 받은 양 팀이었지만,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25분 조진수(25)의 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염기훈이 코너킥한 공을 알미르가 머리를 이용해 속도를 줄였고 이를 조진수가 골키퍼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고야도 전반 39분 마그눔(26)이 골키퍼 김영광의 역동작을 이용, 득점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결국 울산의 1-0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45분간은 나고야의 공격이 단연 돋보였다. 나고야는 후반 8분 오가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20)가 골키퍼 정면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기록한 뒤 나고야는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결국 8분 뒤 역전을 일궈냈다. 나고야는 후반 32분 마그눔의 코너킥을 다비(24)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인 나고야의 공격으로 진행됐고, 울산은 후반 41분 나고야의 마그눔에게 추가 골을 허용, 홈에서 1-3 패배를 맛봤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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