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호주를 대파하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포로 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호주와의 패자부활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6-1로 6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멕시코는 13일 쿠바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순위결정전에서 진 상대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멕시코나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치며 강력한 타선을 자랑했던 쿠바나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를 비롯한 타선이 폭발한 멕시코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가르시아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드가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말린스)와 스캇 헤어스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한 몫 했다. 멕시코 선발 호르헤 캄필로(시애틀 매리너스)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로 1실점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드리고 로페스는 나머지 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낸 멕시코는 4회 무사 1,3루에서 상대 구원 브렌단 와이즈의 폭투로 3루에 있던 호르헤 바스케스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렸다. 4회 무사 만루에서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신시내티 레즈)의 땅볼 때 가르시아가 홈으로 파고 들어 1점을 추가한 멕시코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곤잘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이후 스캇 헤어스턴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더 올린 멕시코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가르시아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11-1로 호주의 기를 죽였다. 6회에도 멕시코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 1사 1,2루에서 바스케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멕시코는 1사 2,3루에서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17-7로 8회 콜드승을 거뒀던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는 멕시코를 꺾는데 실패, 쓸쓸하게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