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헨릭스텐손…´팬티샷´날린사연?

입력 2009-03-13 14: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사의 스포츠라는 골프에서 속옷만 입고 경기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런 일이 실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기 도중 실제로 일어났다. 문제의 주인공은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헨릭 스텐손(33. 스웨덴). 스텐손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리조트 & 스파의 블루코스(파72, 72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17위에 올랐다. 나쁜 성적을 거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스텐손은 1라운드 경기 도중 속옷만 입고 경기하는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해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웃지 못할 민망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후반라운드 3번 홀. 스텐손이 티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 인근의 진흙지대로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난관에 봉착한 스텐손은 아직 6홀이나 더 경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옷에 진흙을 묻히고 경기하는 것보다 옷을 다 벗은 상태로 공을 걷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 이를 곧장 실행에 옮겼다. 경기를 마친 뒤 스텐손은 "그 때 당시에는 셔츠와 바지, 양말, 신발, 모자 같은 것은 모두 벗어버리고 속옷 하의와 장갑만을 끼고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홀이 6개나 되는데 옷에 진흙을 묻히고 경기할 수는 없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자신의 돌발행동의 배경을 밝혔다. 스텐손은 "분명한 점은 1타라도 아끼기 위해서 그랬다. 1타라도 더 줄일 수 있다면 옷을 벗고 칠 가치가 있다"며 당시의 상황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