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원희야도와줘”

입력 2009-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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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4월 1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북한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해외파 7명을 17일 발표했다. 박지성(맨유),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이정수(교토) 등이 예상대로 합류한 가운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조원희(위건)도 대표팀에 재 승선해 눈길을 끌었다. 코칭스태프가 소속팀에서 단 1경기도 치르지 않고 있는 조원희를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소집을 앞두고 팀을 옮기거나 소속팀에서 출전 기록이 없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자 9월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둔 코칭스태프는 그를 선발하지 않고, 소속팀에 적응할 시간을 줬다. 조원희도 이란전이 열렸던 2월, 유럽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프랑스 등 유럽에 머물러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전을 앞둔 코칭스태프의 마음은 급해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요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원희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2월 이란전에서 조원희 대신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북한전에 나서지 못한다. 한태유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경험 등에서 불안하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남일(고베)을 다시 부를 수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는 조원희 쪽으로 눈을 돌렸다. 박지성을 주장으로 선임한 뒤 팀을 재편하는데 성공한 상황에서 이전 주장인 김남일의 합류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원희는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경기를 치를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앞둔 조원희가 어느 정도 몸을 만들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3월 28일 이라크와의 친선전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북한전에 대비시킬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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