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크루즈폭발’GS칼텍스정규리그‘1위확정’

입력 2009-03-18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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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KT&G의 8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1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막강한 서브의 위력을 과시한 데라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어 KT&G아리엘즈를 3-0(25-14 25-14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18승(8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2위 KT&G(16승11패)와의 격차를 2.5게임차로 벌려 남은 2게임(흥국생명, 도로공사)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됐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사상 첫 정규리그 1위의 영예를 안게 됨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자리까지 노려봤던 KT&G는 GS칼텍스의 노련함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 또 시즌 최다연승기록도 8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의 승리를 주도한 인물은 외국인 용병 데라크루즈였다. 데라크루즈는 이날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려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라크루즈는 팀 간판 세터 이숙자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초반 분위기를 GS칼텍스 쪽으로 끌고 왔고, 1세트 19-1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는 3연속 서브득점을 올려 상대팀 전의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데라크루즈의 고공폭격에 조직력마저 무너져 내린 KT&G는 잦은 범실로 손쉽게 점수를 내주는 부진에 시달렸고, 모든 공격은 GS칼텍스가 세운 블로킹 벽 앞에 위력을 잃었다. 두 번째 세트 양상도 1세트와 다르지 않았다. KT&G는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외국인 용병 마리안을 앞세워 반전을 노려봤지만, 물오른 GS칼텍스는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유지했다. 공격이 활기를 띄자 그동안 GS칼텍스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수비 조직력과 서브 리시브까지도 안정세를 타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 5점 차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놓치 않은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를 중심으로 배유나와 김민지까지 공격에 가세해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한 배구를 펼쳤다. 첫 번째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모두 큰 점수 차로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라크루즈의 공격은 백발백중 상대코트에 내리꽂혔고 3세트 9-3 상황에서 또다시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두 개나 뽑아내는 화력을 뽐냈다. 신들린 듯한 공격력을 뽐낸 상대팀 용병 데라크루즈의 막강한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KT&G는 결국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8일 경기 결과 GS칼텍스 3 (25-14 25-14 25-19) 0 KT&G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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