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씽씽’…車,亞정벌가속페달

입력 2009-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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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으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수원은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G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은 에두를 앞세워 싱가포르 아미포스FC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일본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압한 수원은 2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같은 조의 가시마 앤틀러스는 상하이 선화를 2-0으로 격파하고 1승1패가 됐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1.5군을 기용한 수원은 후반 15분까지 아미포스의 두터운 수비로 인해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경기가 답답하게 진행되던 후반 20분 행운이 찾아왔다. 수원은 에두와 몸싸움을 펼치던 상대 수비수의 팔에 볼이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두는 자신이 직접 PK를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에두는 5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미포스 골대 천정에 꽂아 경기 흐름을 완전히 수원 쪽으로 돌려놓았다. 수원은 이후 추가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2골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H조 2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가와사키는 1승1무가 됐고, 포항은 2무를 기록했다. 최근 양 국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포항과 가와사키는 모두 수준급 공격력을 과시했다. 포항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경기시작 2분 만에 스테보의 슈팅으로 선제공격을 한 포항은 8분 뒤 김재성이 데닐손-스테보로부터 이어진 패스를 잡아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포항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주니오르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가와사키 수비수 테라다 슈헤이가 헤딩 동점골을 꽂아 넣어 균형을 이뤘다. 가와사키의 정대세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별다른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고 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포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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