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약속의팀’풀럼또울릴까?

입력 2009-03-20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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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약속의 팀´ 풀럼을 또다시 울릴까? 지난 리버풀전에서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이 오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 29라운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풀럼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및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맨유 소속으로 111경기에 출전해 14골13도움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풀럼전에만 5차례 출장해 3골3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데뷔 첫해인 2005년 10월 1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18분과 45분 각각 웨인 루니,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골을 돕는 등 2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당시 도움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공격포인트였다. 이듬해인 2006년 2월 4일 풀럼과의 리그전에서 다시 마주친 박지성은 전반 6분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2006~2007시즌 풀럼과의 만남을 건너뛴 박지성은 2008년 3월 7일 풀럼과 2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재회,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에 승리의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켜 크라이븐 코티지의 풀럼팬들을 침묵케 했다. 올 시즌에도 박지성은 변함없이 풀럼을 괴롭혔다.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 마수걸이포 이후 4개월 간 침묵하던 박지성은 1월18일 치른 풀럼과의 리그전에서 맨유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웨인 루니의 골을 도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 잠자던 득점 감각을 깨웠다. 결국 박지성은 3월 7일 FA컵 6라운드(8강전)에서 3-0으로 맨유가 승기를 잡은 후반 36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풀럼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박지성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출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리버풀전에서 1-4 대패의 수모를 당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풀럼전 승리의 보증수표 역할을 해온 박지성을 출전시켜 승점 3점 획득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박지성은 지난 리버풀전을 마친 뒤 풀럼 원정에 대해 묻자 "풀럼에 특별히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뿐이다. 다른 경기장과 비교해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물론 개인적으로 그곳(크라이븐 코티지)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다시금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박지성 외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비롯한 해외파도 총출동한다.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26. 위건)는 22일 오후 10시 30분 홈구장 JJB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헐시티와의 리그 30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잦은 결장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28)은 21일 자정 더 호손스에서 펼쳐지는 볼튼 원더러스와의 리그전 출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19일 그르노블과의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에 선발출장했던 박주영(24. 모나코)은 21일 오전 3시 낭시와의 리그1 원정경기 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32)는 21일 오후 11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전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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