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세계로GO! GO!]①日내고美치고…한류세계누빈다

입력 2009-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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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 더 크고 넓은 무대로 나아가자!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이제 탐색전의 단계가 아니다. 이미 상당수 스타는 현지 시장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한류 열기를 타고 단순한 콘서트와 팬미팅 등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활동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크게 현지화라는 전략적 행보와 한류 붐을 계기로 새로운 영역을 파고드는 것으로 나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현지화 해당 국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계약을 맺고 경력을 쌓아가며 자리매김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보통 현지어로 음반을 발표하거나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는다. 현지화에서는 가수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병헌, 김윤진, 정지훈(비) 등 연기자도 미국의 대표적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지화의 가장 눈에 띠는 성공사례는 역시 보아다. 보아는 2001년 일본으로 진출, 메이저 음반 레이블인 에이벡스를 통해 2002년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로 데뷔했다. 1집으로 93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보아는 이후 2집 ‘발렌티’,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소울’ 등을 각각 1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일본 내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 진출을 공언하고 3월 미국 정규 1집 ‘BoA’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보아의 뒤를 이어 동방신기도 일본 진출 3년 만에 싱글을 제외한 앨범 판매량이 무려 8배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외국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3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류시원과 박용하는 한류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겨울연가’ 등을 통해 일본에서 유명해졌지만 가수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류시원은 2004년 ‘사쿠라’로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용하 역시 현지에서는 가수로서 이름이 높다. 장나라 역시 현지에 별도 매니지먼트사를 설립,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띠오만공주’에 출연한 이후 현지에서는 이미 ‘국민스타’로까지 불리고 있다. 배우들의 경우 김윤진은 스스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 스타로 꼽힌다. 김윤진은 미국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으로 다시 가서 직접 에이전시를 찾아다닌 노력 끝에 인기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의 주연을 꿰차기도 했다. 현재 일부 스타들은 현지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헌은 엔데버, 비와 김윤진 등은 WMA 등 할리우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엔데버와 WMA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 에이전시. 이를 통해 이병헌은 영화 ‘G.I. 조’와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새신’ 등으로 할리우드와 함께 세계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류 붐 기회, 체계적 전략으로 과실 거둬 한국에서 발표한 작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어 ‘한류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활동을 벌이는 스타들이 있다. 장동건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을 등에 업고 할리우드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스타이면서 중국영화 ‘무극’에 출연하는 등 해외 시장에 맞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높은 전지현 역시 이를 바탕으로 다국적 프로젝트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에 출연했다.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전략적인 해외 진출 시도와 이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가 그 튼튼한 디딤돌이 됐다. 배용준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해외 진출형 스타. 드라마 ‘겨울연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그는 현재 한일 합작의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 중이다. 송혜교, 박준형과 한채영, 김정화, 손담비 등도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영화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 머물지 않고 할리우드 등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태세를 갖췄다. 태국에서도 최근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높다. 동방신기, 비 등 한국 톱스타들은 물론 슈퍼주니어, 샤이니, 유키스 등 신예 아이들 그룹까지 태국 각종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가수는 적지만 한국에서 발매된 음반이 라이선스 형태로 수출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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