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는 자주 보시나요?
“(학도)연예인 생활을 하다 보니까 스포츠지는 매일 보죠. 습관적으로 스포츠신문을 먼저 다 읽고 다른 종합지를 봐요. 방송 출연 때문에 KTX를 자주 타는데, 탈 때 아예 스포츠지란 스포츠지는 싹 가져다 봅니다. 스포츠동아야 당연히 즐겨 읽죠.”
“(해원) 저는 인터넷을 많이 해서 온라인으로 보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런데 전 정말 잘 ‘낚여요’. 계속 클릭하면서 들어가는 거죠. 스포츠동아 홈페이지 페이지 수도 제가 많이 늘려드리고 있을 걸요?(웃음)”
- 스포츠신문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겠죠?
“(학도) 자극적인 광고가 너무 많아요. 스포츠지 이미지를 깎아 먹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빠, 한가해요’, ‘성인만 보세요’ 이런 건 아예 애들은 보지 말라는 거잖아요.”
“(해원) 연재만화의 경우 성인물이라 해도 전에는 직장에서의 애환을 다룬다든지, 소재가 다양했는데 요즘은 너무 성적으로만 가는 것 같아요.”
- 스포츠동아는 창간 때부터 ‘깨끗한 신문’, ‘가족이 함께 읽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지요.
“(학도) 박수! 바로 그겁니다. 스포츠동아 화이팅!”
- 연예인으로서 스포츠지의 연예기사들을 어떻게 보시나요?
“(학도) 연예인들은 스포츠신문에 실림으로써 홍보가 많이 되죠. 인터넷 검색순위도 올라가고. 스포츠지에 한 번 실리면 섭외대상이 돼요. 방송작가들도 신문을 다 보니까. 그런데 스포츠지에만 나오는 연예인들이 있어요. 섭외도 안 되고. 그럴 땐 안타까운 생각이 들죠. 반면 톱스타들의 경우 너무 개인적인 사생활들,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기사화되는 것도 좀 그렇죠. 스타 누구 생일인데 집에 강아지가 아팠다, K양은 개를 좋아해 … 이런 기사 볼 때면 ‘낼 거 진짜 없나보다’싶을 때도 있어요.”
- 지난해 결혼하셨으니 스포츠동아와 ‘동갑’이시네요. 창간1주년을 맞아 스포츠동아 독자 여러분께 축하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이 장면에서 김학도 씨가 불쑥 녹음기를 들더니 한해원 씨에게 들이댔다)
“(학도) 한해원 씨, 스포츠동아 애독자 여러분께 축하 인사말씀 해주세요. 아, NG! 다시, 스탠바이 … 큐!”
“(해원) 스포츠동아가 1주년을 맞았는데요. 1이란 숫자는 아주 많은 것 중의 하나로 작은 부분을 뜻하기도 하지만 1자체가 전체를 뜻하기도 해요. 지나온 1년만큼 앞으로도 잘 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우리 가정도요.”
“(학도) 에에, 1주년 첫돌입니다. 저희 은혼식 25주년 때 스포츠동아 1면 톱기사로 실어주실 거죠? 금혼식 때는 전면에 실리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그 감사의 마음을 성대모사로 전하겠습니다. (김흥국버전) 1주년 들이댔으니까, 100주년까지 들이대. 크하하하! (앙드레김 버전) 아우 … 엘레강스하고, 판타스틱한 스포츠계의 … 아우! … 이제 돌이지만 앞으로는 나머지 애들이 따라가야 할 상황인 거 같아요 … 스포츠 도~옹~아. 화이티~잉 (이덕화 버전) 덕화, 인사드리겠습니다. 편안함의 끝에 도전하는 멋진 기사들 … 보여~주세요! 야아, 이거 성대모사를 신문에서 해보긴 처음이네. 하하하! 스포츠동아의 창간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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