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동점 홈런으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2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한국 타자들이 고전하던 일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의 11호째 홈런이고, 1회와 2회를 통틀어 17호째 홈런이다. WBC 1라운드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우여곡절 끝에 WBC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1라운드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준결승에서 2-0로 앞선 1회초 1사 2,3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의 2구째 93마일(시속 149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추신수는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완벽하게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은 추신수의 동점 솔로포로 6회초 현재 일본과 1-1로 맞서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