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적으로’다르빗슈-이와쿠마개막전맞대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국 ´사무라의 재팬´의 에이스들이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 프로야구는 4월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함께 개막하는 만큼 일본 야구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그라운드에 집중돼 있다. 두 대회 연속 WBC 우승에 빛나는 일본은 이 분위기를 그대로 자국 프로리그에 옮겨 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에서 니혼햄 파이터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니혼햄에는 WBC 우승 헹가래 투수 다르빗슈 유(23. 니혼햄)와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친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다카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를 시범경기에서 1게임 출격시킨 뒤 개막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라쿠텐도 에이스 이와쿠마를 선발로 내정하고 있어, 세계를 제패하는 데 공헌한 선수들이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다. 2007년 사와무라상의 주인공 다르빗슈가 최고 투수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2008년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와쿠마가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