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싱글라이사첵우승…美“13년만이야”

입력 2009-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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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라이사첵(24·미국)이 역전극을 펼치며 남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라이사첵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치러진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9.53점을 마크, 쇼트프로그램 점수(82.70점)를 합쳐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총점 242.23점으로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쇼트프로그램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는 쿼드러플 토루프(공중 4회전)와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했지만, 단독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하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감점을 받으면서 총점 235.97점을 기록,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 우승자인 패트릭 챈(캐나다)은 트리플 악셀에 이은 연결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연기를 펼쳐 237.5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신예 코즈카 다카히코가 222.18점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6위에 오른 가운데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후손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자신의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8위를 차지했다. 텐은 211.43점을 받아 주니어 시절 자신의 역대 최고점(188.07점)을 무려 23.36점이나 끌어올렸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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