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칸,샬케04단장직제의거절

입력 2009-03-28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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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올리버 칸(40)이 분데스리가 FC샬케04의 새 단장직을 거절했다고 AP통신이 2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10일 안드레아스 뮐러 단장을 해임한 샬케는 최근 칸을 만나 단장직을 제의했다. 하지만 칸은 "샬케는 자신이 가진 100%를 쏟아부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장직)제안은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며 단장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87년 칼스루헤SC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은 칸은 1994년 FC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칸은 2008년 뮌헨에서 은퇴할 때까지 분데스리가 8회 우승, DFB포칼(FA컵)과 리가포칼 각각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컵(1996년)과 챔피언스리그(2001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수한 업적을 쌓아왔다. 1996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1996)에서 우승을 맛본 칸은 2002한일월드컵에 출전, 준우승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과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라이벌 옌스 레만에게 밀려난 칸은 대회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2008년 분데스리가 종료 후 축구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한편, 올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8위에 머물러 있는 샬케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뮐러 단장을 해고한데 이어, 27일 프레드 루텐 감독마저 경질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쉽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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