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맨’조원희“빨리데뷔전을치르고싶다”

입력 2009-04-02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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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위건맨´ 조원희가 하루 빨리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일정을 무사히 마친 조원희(26)는 소속팀인 위건 애슬레틱에 복귀하기 위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맨체스터로 출국했다. 조원희는 지난 1일 열린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때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한국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속 팀을 향하는 조원희는 "(소속 팀에서)갖고 있는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다. 최대한 열심히 해 반드시 기회를 잡겠다"며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조원희는 지난 2월 위건행을 확정지은 뒤 2군 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하는 등 코칭스태프들로 부터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조원희는 "한 달 이상의 훈련을 통해 팀에 충분히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빨리 데뷔하고 싶다. 짧은 시간이라도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원희는 지난 달 28일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 때 오른쪽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어 3일 뒤 열릴 북한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북한전 출전을 벼르고 있었던 조원희였기에 부상의 아픔은 배가 됐다. 하지만 조원희는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걱정하고 있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54)의 마음을 움직여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맨체스터 공항 인근에 거처를 마련, 이날 부모님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조원희는 "생활에서는 만족한다. 개인적인 공간이 생기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11승8무11패(승점 41점)로 7위에 올라있는 위건은 오는 5일 에버튼과의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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