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흥국생명에완승…´순조로운출발´

입력 2009-04-04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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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승자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0(25-22 25-11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따돌리고 프로배구 정상에 올랐던 GS칼텍스는 이날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프전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용병 데라크루즈였다. 데라크루즈는 이날 혼자서 23득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고, 김민지와 정대영이 나란히 11득점으로 힘을 보태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KT&G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오른 흥국생명은 주포 카리나가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챔프전에 직행한 GS칼텍스는 지난 24일 한국도로공사전(3-0 승)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11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챔프전을 준비한 GS칼텍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첫 관문을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 흐름을 만들어냈다. 1세트, 데라크루즈가 첫 포문을 연 뒤 나혜원이 곧바로 서브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불안요소로 지적됐던 리시브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를 비롯한 김민지, 배유나 등 공격자원들이 모두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아냈다. 잦은 범실에 시달리며 좀처럼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던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에 세터 한송이가 공격에 열을 올려봤지만, 김민지의 마무리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첫 세트를 빼앗겼다. ´백발백중´ 공격력을 자랑한 용병 데라크루즈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의 기세는 두 번째 세트 들어서도 식지 않고 계속됐다. 이번에는 노련한 정대영이 나섰다. 첫 세트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주며 팀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었던 정대영은 2세트 들어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던 김민지도 두번째 세트 들어 공격에 힘을 보태며 데라크루즈와 나란히 5득점 씩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고, 조직력에서 앞선 GS칼텍스는 2세트를 25-11로 따냈다. 2세트, 팀 동료들이 공격에서 분전해준 덕에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데라크루즈는 3세트 들어 맹공을 퍼부었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이어간 GS칼텍스는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첫 승리를 낚았다. 한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 GS칼텍스 3 (25-22 25-11 25-20) 0 흥국생명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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