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3타점결승타´두산, KIA꺾고개막전승리

입력 2009-04-04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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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KIA를 잡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에이스 김선우의 역투와 4번타자 김동주의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롯데와 함께 3강으로 꼽힌 두산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반면, KIA는 믿었던 에이스 윤석민이 난타당하며 개막전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이날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봉쇄하며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두산 타선에서는 김동주가 1-1로 팽팽하던 5회말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WBC 영웅´ 김현수와 이종욱도 각각 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타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과 이종범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장성호의 내야 안타 때 이용규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따냈다. 홈팀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고영민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김선우와 윤석민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팽팽하던 승부는 5회에 갈렸다. 두산은 5회 2사에서 이종욱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온 김동주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올린 두산 타선은 김현수와 맷 왓슨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IA의 막판 추격은 거셌다. 6회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8회에 선두타자 이종범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장성호의 볼넷과 최희섭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은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최경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6-5까지 쫓아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였다. 두산은 이어진 8회말 2사 2루에서 이종욱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열기는 잠실벌에도 이어졌다. 이날 잠실구장은 3만500명의 관중이 몰려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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