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첫승´이현승“10승해보는것이목표”

입력 2009-04-08 22: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즌 첫 승을 수확한 히어로즈의 이현승(26)이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이현승은 5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1점도 허용하지 않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현승은 이날 최고 시속 145km짜리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이현승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이현승은 "직구 스피드가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직구가 잘 들어갔다"며 "몸쪽 직구로 승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힘으로 승부하기보다는 맞혀 잡는 스타일로 가려고 했다"는 이현승은 "그런데 잘 안되더라. 그래서 다시 내 스타일로 돌아왔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주로 중간계투로 나섰던 이현승은 지난 시즌 초반 김수경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수는 6승(8패)에 불과했다. 이현승은 "올 시즌에는 10승을 해보는 것이다"며 "장원삼, 마일영 등 좌완 선발들이 10승을 노리는데 거기에 편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진 감독은 이현승을 5이닝만 던지게 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투구수가 다소 많은 것 같아서 일찍 내려오게 했다"며 "관리 차원에서 조금 일찍 내려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이 이현승의 투구에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다. 김시진 감독은 이현승이 위기 상황에 공격적인 피칭을 해 위기를 극복해낸 것은 칭찬했지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그런 피칭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으로 하지 않더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