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42점폭발삼성챔프행‘-1’

입력 2009-04-11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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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42점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96-92로 승리했다. 헤인즈는 전반전에서만 28점을 몰아넣으며 테렌스 레더(15득점, 6리바운드)의 공백을 100% 이상 메웠다. 레더는 1쿼터 3분12초를 남겨두고 3반칙에 걸려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헤인즈는 3쿼터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고 총 42득점, 14리바운드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이제 1승만 더 챙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정규시즌에서 4위를 기록한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경우, 역대 처음으로 3위 아래의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진기록이 나온다. 반면, 모비스는 레더를 5반칙 퇴장으로 몰아내는 등 15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헤인즈를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도 아쉬움을 남겼다. 51-54로 전반전을 뒤진 삼성은 3쿼터에서 헤인즈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욱, 이상민의 3점슛도 한몫했다. 77-74로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4쿼터에서 레더가 연속 5점을 성공한데 이어 4분52초를 남겨두고 이상민이 회심의 3점포를 성공, 90-8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때 위기를 맞았다. 레더가 종료 2분30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으로 나간 것. 하지만 모비스는 찬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빅터 토마스의 무리한 공격과 연이은 턴오버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반면 삼성은 레더가 나갔음에도 노련하게 파울을 얻어내며 경기를 지켰다. 양팀의 4차전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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