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LG,연패탈출,삼성양준혁340홈런대기록

입력 2009-04-14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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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현승의 위력적인 피칭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SK와의 3연전을 내리 내주며 3연패에 빠졌던 히어로즈는 공동선두 두산을 꺾고 5승4패를 기록, SK 두산 한화와 함께 공동1위를 마크했다. 두산은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시즌 3패째(5승1무)를 당했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상승세의 두산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7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낸 이현승은 2연승을 기록하며 히어로즈의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잡았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두산 김선우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시즌 첫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히어로즈 타선에서는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황재균이 1회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최동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4승째(5패)를 수확했다. 타선의 집중력과 최동환의 호투가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최동수가 단연 빛났다. 최동수는 팀이 4-2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신인인 최동환은 마운드에서 활약하며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동환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후 첫 구원승을 올렸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중간계투들이 아쉬운 모습을 노출해 아쉽게 역전패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3패째(5승)를 당했다. 사직구장에서는 선발 구톰슨의 눈부신 역투를 등에 업은 KIA 타이거즈가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구톰슨은 이날 롯데 타선을 8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6피안타 무실점으로 묶고 국내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대구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이범호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한화의 이범호는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7회초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브래드 토마스가 팀이 7-5로 앞선 8회말 2사 후 1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7월18일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대구구장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5승째(3패1무)를 올렸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패째(4승)를 당했다. 삼성의 양준혁은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40호째 홈런을 기록,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장종훈 340개)에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히어로즈(잠실) 히어로즈는 1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김선우의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낸 황재균은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후 경기는 양팀 선발 이현승과 김선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5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강정호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강귀태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맷 왓슨의 우전안타와 대주자 민병헌의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잡은 2사 3루에서 임재철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SK-LG(문학) 선취점은 SK가 냈다.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이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5회초 1점을 만회한 LG는 6회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안치용의 희생번트,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로 따라붙었다. LG의 방망이는 7회와 8회 매섭게 돌아갔다. LG는 7회 2사 1,2루에서 안치용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역전한 뒤 페타지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해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든 LG는 최동수가 SK 구원 이승호의 2구째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6-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2사 2루에서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SK의 기를 죽였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정상호의 2루타와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롯데-KIA(사직) 3회까지는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하지만 KIA는 4회 김원섭의 중전안타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장성호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이현곤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손쉽게 1점을 더했다. 이어 6회에도 안치홍과 장성호의 연속 안타, 최희섭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기세를 올린 KIA는 8회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홍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승리에 공을 세웠다. 롯데 타선은 이날 6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집중력 부재로 무득점에 그치며 최하위로 주저 앉았다. ■삼성-한화(대구) 한화는 0-3으로 뒤진 3회초 힘을 냈다. 3회초 신경현의 중전 안타와 오선진의 볼넷, 강동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2,3루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2루타, 신경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오선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3으로 역전했다. 한화의 방망이는 7회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아갔다. 한화는 빅터 디아즈와 김태균의 연이은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 7-3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 1사 3루에서 조동찬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한화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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