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시카고에3점차신승…승부‘원점’

입력 2009-04-21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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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보스턴 셀틱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레이 앨런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118-115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앨런은 115-115로 맞선 경기 종료 2초전에 3점슛을 꽂아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앨런은 이 결승 3점포를 포함해 30득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라존 론도의 활약도 빛났다. 론도는 19득점 16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글렌 데이비스(26득점 9리바운드)와 폴 피어스(18득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시카고는 벤 고든이 42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는 보스턴을 꺾을 수는 없었다. 1쿼터에서 35-29로 앞섰던 보스턴은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시카고의 추격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론도의 연이은 득점과 데이비스의 골밑슛, 피어스의 2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지만 데릭 로즈와 고든을 앞세운 시카고의 추격을 쉽사리 뿌리칠 수 없었다. 2쿼터부터 시작된 접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내외곽을 오가며 펼친 앨런의 활약을 시카고는 존 샐먼스와 고든의 3점포로 응수했고, 보스턴은 좀처럼 점수차를 벌릴 수 없었다. 4쿼터 초반 켄드릭 퍼킨스와 피어스의 득점으로 잠시 앞섰던 보스턴은 커크 하인릭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고든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보스턴은 이때부터 힘을 냈다. 데이비스와 론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보스턴은 앨런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종료 25초전 115-113으로 앞섰다. 고든에게 2점슛을 내주고 다시 115-115로 따라잡혔던 보스턴은 경기 종료 2초전 앨런의 귀중한 3점포로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지난 19일 댈러스 매버릭스에 패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차전에서 105-84로 승리하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토니 파커는 홀로 38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 던컨(13득점)과 로저 메이슨(12득점)도 팀 승리를 도왔다. 댈러스는 제이슨 키드와 덕 노비츠키가 나란히 14득점에 그쳤고, 교체 출전한 제이슨 테리가 16득점을 넣었을 뿐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 21일 NBA 전적 ▲ 보스턴 118-115 시카고 ▲ 샌안토니오 105-84 댈러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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