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기사 랭킹1위 이세돌 9단(사진)의 모습을 국내 최대기전인 한국바둑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한국기원은 지난 20일 오후 6시30분께 이세돌 9단이 한국기원 기전팀에 전화를 걸어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한국기원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설득작업에 나섰으나 끝내 이9단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9단의 불참으로 당초 이9단을 영입하기 위해 타 팀의 양해를 구하는 노력마저 아끼지 않았던 신생팀 신안 태평천일염팀의 입장이 곤란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는 24일 예선1회전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