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드진약하다고깔보지마

입력 2009-04-23 02:35: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레이커스는 NBA 우승 후보로서 16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NBA 현역 최고의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파워포워드 파우 가솔, 수비가 좋은 영파워 센터 앤드류 바이넘, 스몰포워드 트레버 아리자 등이 프런트라인을 장악하고 있다. 연봉이 1500만달러에 가까운 라마르 오덤이 식스맨으로 뛸 정도로 레이커스의 스타팅과 벤치멤버들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오덤은 다른 팀에서는 무조건 주전이다. 한마디로 레이커스는 NBA판 뉴욕 양키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의 영웅 아킬레우스에게도 ‘아킬레스 건’ 약점이 있었듯이 레이커스는 포인트가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2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2차전 대결을 펼친 유타 재즈와 대조를 보이는 포지션이다. 유타는 대런 윌리엄스라는 탁월한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베테랑 데릭 피셔가 야전사령관 격인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으나 윌리엄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윌리엄스는 1차전에서 팀의 28개 어시시트 가운데 17개를 홀로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차전도 홈에서 119-109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유타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 두고 106-109까지 쫓아왔으나 오덤의 레이업 슛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레이커스는 2차전에서 33개의 어시스트로 유타의 25개보다 월등 앞섰다. 정규시즌 레이커스의 모습이 아니다. 그만큼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브라이언트와 아리자가 이날 경기의 최다 9개씩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유타의 윌리엄스는 2차전에서 어시스트는 9개에 그쳤지만 3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의 팀 플레이는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 성공으로 나타났다. 코비는 2차전에서도 17개의 적은 슛에 8개를 성공시키며 26득점-9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식스맨 오덤은 28분을 뛰면서 19득점을 올렸고, 센터 바이넘은 4개의 블록슛으로 유타 공격을 차단했다. LA|문상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