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조성환,투구에얼굴맞아광대뼈함몰

입력 2009-04-23 2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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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가 2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2루 롯데 조성환이 SK 채병용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응급차에 실려 가자 로이스터감독이 걱정스러운듯 조성환을 다독이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2009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가 2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2루 롯데 조성환이 SK 채병용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롯데 자이언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팀의 주장 조성환(33)이 투구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조성환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8로 뒤진 8회 채병용이 던진 공에 왼쪽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조성환은 간단한 응급조치 뒤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조성환은 CT 촬영 결과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이 불가피해 6주 이상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부기가 빠질 때까지 기다린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져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는 팀의 구심점 조성환까지 전력에서 이탈되는 ‘잔인한 4월’을 보내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의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조성환이 병원으로 후송된 뒤 롯데 투수 김일엽은 SK 박재홍의 몸쪽으로 붙는 공을 던졌고 빈볼이라고 판단한 박재홍은 방망이를 던진 뒤 마운드로 달려갔다. 다행히 거친 몸싸움은 없었지만 경기는 약 6분 동안 중단됐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경기는 SK의 8-2 승리.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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