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오영실언니가연기한하늘역가장탐났어요”

입력 2009-05-01 2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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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라는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끝낸 뒤 장서희는 “허전하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이리라.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막장드라마’라는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끝낸 뒤 장서희는 “허전하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이리라.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제가 ‘하늘이’를 했다면 어땠을까요?” SBS ‘아내의 유혹’은 높은 시청률로 드러난 대중적 인기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장서희가 “3단 변신”이라고 표현한 구은재에서 ‘점찍은’ 민소희, 다시 구은재로 바뀌는 사실상의 ‘1인3역’은 물론이고, 회마다 소리를 지른다하여 붙은 ‘버럭 애리’까지…. 여기에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역할 이름처럼 조금은 ‘모지란’ 하늘 고모를 시청자들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장서희는 그 ‘하늘’ 역이 “가장 탐났다”고 했다. “모자란 듯 그러나 순수하고, 가식 없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단 게 그 이유. 덧붙여 그녀는 하늘을 감칠맛나게 연기한 오영실과 ‘아내의 유혹’ 출연진 가운데 “가장 절친”이라고 밝혔다. “마음도 잘 통하거니와 ‘상부상조’하는 매우 발전적인 관계”라고. “(오)영실 언니가 아나운서 출신이잖아요. 언니에게 발음이나 단어 등 대사 전달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대신 전 연기의 노하우를 알려줬죠. 예를 들어 ‘서희야, 눈물은 어떻게 흘려야 해?’ 이런 거, 하하.” 다음 작품에서 장서희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팬들을 놀래킬까.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복수의 화신에서 사랑의 여신으로 괜찮은 변화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안심이 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지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직업적 소명 아닐까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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