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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카도쿠라 켄의 호투와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째(8패4무)를 챙기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히어로즈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18패째(11승1무)를 당했다. 이날 SK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정권이었다. 박정권은 이날 2-2로 맞선 5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카도쿠라가 6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고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시즌 2승째. 히어로즈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솔로아치를 그려내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이어진 4회 반격에서 박재홍의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박정권의 스리런 홈런과 후속 이호준의 솔로 홈런이 연달아 폭발하며 대거 4득점, 6-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불붙은 SK 방망이는 6회 박정권이 2사 1,2루에서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 클리프 브룸바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히어로즈는 9회 1사 1,2루의 기회를 잡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한편,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이날 4이닝 동안 9안타 6실점의 뭇매를 맞고 시즌 5연패에 빠졌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