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악!신종 플루”…공예가데뷔전취소

입력 2009-05-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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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 공예가로 변신해 6월 일본에서 전시회를 갖는 배용준. 스포츠동아DB

‘신종 플루 여파로 공예 전시 전격 취소.’

배용준(사진)이 일본에 불어 닥친 신종 플루 ‘광풍’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됐다. 공예가로서 자신의 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현지 전시회를 백지화하기로 선언한 것.

옻칠 공예의 명장인 전용복 선생과 함께 이벤트를 준비 중이던 배용준은 25일 전시 공간으로 선정된 이와야마 칠예(漆芸) 미술관 이름으로 공지를 내고 “신종 플루로 인한 전면 취소”를 알렸다.

공지 상에는 “일본 전역으로 확대 추세에 있는 신형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관계 부처에 문의하는 등 면밀히 검토했다”는 취소 배경과 함께 “신종 플루의 위협으로부터 방문객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배용준의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었다.

배용준은 6월 9일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이와야마 칠예(漆芸) 미술관에서 전용복 선생과 함께 ‘전용복·배용준 옻칠 판타지’를 열 예정이었다.

배용준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예술 작품 전시를 갖기는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 이러한 이유로 이 이벤트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고루 퍼져있는 그의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배용준은 올 하반기 선보일 책 ‘한국의 미’(가제)를 취재하던 중 옻칠 공예를 알게 됐고, 이후 이 분야의 대가인 전용복 선생에게 사사받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한편, 배용준은 최근 서울에 있는 모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본격적인 목소리 녹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에는 배용준을 비롯해 원작인 드라마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최지우가 나란히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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