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슈퍼모델“So hot”

입력 2009-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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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무용과출신최한빛씨…호적정정·개명신청대회도전
‘2009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차 예심 통과자 명단에 트랜스젠더가 포함되며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인 최한빛 씨(23). 최 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까지 마쳤다.

평소 모델이 꿈이었던 최 씨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했고 1200명 중 50명을 추리는 1차 예심을 통과했다. 28일 2차 예심을 통과하면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주최사인 SBS는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최 씨 또한 동료들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린 상태.

소식이 알려지자 최 씨의 미니홈피는 7500명 이상의 누리꾼이 방문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 씨는 미니 홈피에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 속에 살진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집중하세요’, ‘용기 있는 모습 너무 멋집니다 꼭 성공하세요!’,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 탄생을 기대하겠습니다’며 격려했다.

일부에선 ‘괜한 악플에 상처받지 마세요’라며 걱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최 씨는 최한진이라는 본명으로 2005년 SBS ‘유재석의 진실게임-진짜 여자를 찾아라’ 편에 출연한 바 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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