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사극恨’푼다

입력 2009-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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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사진제공=MBC]

KBS‘추노’서노비역…“2005년서동요파문씻을것”
오지호(사진)가 ‘사극의 한(恨)’을 푼다. 오지호는 10월 14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노비 송태하 역을 맡았다. 연기 데뷔 후 첫 사극이다.

오지호는 2005년 이병훈 감독의 SBS 사극 ‘서동요’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먼저 데뷔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사극에 대한 이해도 없었고 의욕만 앞서 출연 결정했다”며 촬영을 앞두고 출연을 번복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문제로 오지호는 방송사의 징계 위기까지 겪으며 적지않은 마음 고생을 했다.

이후 오지호는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며 남자 연기자 중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오지호의 한 측근은 “현대극에 주로 출연하면서 시청자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바꾸는 기회이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극이라 오지호도 한껏 고무되어 있다”며 “사극에 어울리는 말투, 호흡 등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노’는 조선 후기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양반들에게 돈을 받고 도망친 노비를 추적하는 ‘추노꾼’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2007년 KBS 2TV ‘한성별곡-正’의 곽정환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7급 공무원’ 각본을 썼던 천성일 하리마오 픽쳐스 대표가 대본을 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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