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정윤기씨가제안하는‘잇룩’아이템

입력 2009-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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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80’s…스노진을다시입자
‘Go 80’s!’

김혜수, 이정재, 엄정화….

SBS ‘스타일’, MBC ‘트리플’,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에서 멋을 뽐낸 이들은 패셔니스타의 모범으로 꼽히는 스타들이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스타일리스트가 같단 것이다. 인트렌드 대표 정윤기가 그 주인공.

스타를 통해 유행을 주도하는 그는 이들 외에도 김정은, 송윤아, 김희애, 차승원, 정우성 등의 스타일을 컨설팅해주며 국내 패션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제안하는 올 여름 꼭 갖춰야 할 ‘잇룩’(It Look)의 콘셉트는 80년대 패션의 재해석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유행에 민감한 여성에게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입어봤을 ‘스노 진’(Snow Jean)을 입을 것”을 가장 먼저 충고했다.

“일명 ‘돌바지’라고도 불렸던 스노 진의 정식 명칭은 ‘스톤 워싱 데님’이죠. 진짜 돌을 넣고 워싱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낡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80년대 가요계의 섹시 디바였던 김완선의 스노 진이 허벅지에선 좀 넓다가 종아리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였다면, 요즘 스노 진은 몸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라는 게 차이점. 아울러 정윤기는 “각종 이미지가 강렬하게 새겨진 프린트 셔츠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에게는 멋내기 대안으로 ‘베스트’로 불리는 조끼를 손에 꼽았다.

반팔 라운드 셔츠에 단정한 베스트를 걸쳐 입은 모습은 ‘트리플’의 이정재를 비롯해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 등이 구현해 유행 예감을 일으킨 바 있다.

‘조금 덥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정윤기는 웃으며 “계절을 거스르기도 하는 게 패션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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