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6인이추천한‘Must Have 서머아이템’]②이민기, 장근석, 김아중

‘포인트’만코디하라

이민기 : 가벼운 듯, 멋스러운 쿵푸화. 어떤차림에도 멋스럽게 매치

과거 쿵푸 영화를 본 멋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냈을 법한 쿵푸화. 끈 없는 로퍼 스타일로 가벼운 천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쿵푸화의 특징이다.

쿵푸화는 진, 코듀로이 등 다양한 소재를 더해 나날이 진화 중이다. 톱 모델 출신의 배우 이민기는 남녀불문하고 어떤 차림에서든지 멋스러움을 더하는 신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어릴 적 실내화처럼 편하게 하지만 충분한 멋을 낼 수 있단 게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청바지에도, 트레이닝복에도, 심지어 정장 차림에서도 독특한 느낌을 내는 여름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림은 도리어 낡은 게 매력인 ‘빈티지 룩’을 권했다. 일부러 낡은 옷을 팔기도 하는 요즘이지만, 한동안 안 입던 옷을 꺼내어 찢거나 혹은 접는 방식으로 ‘스스로 리폼’해 입기를 권한 그. 덧붙여 이민기는 “패션의 기본은 몸매”라며 “올 여름 남성들에게 핫이슈는 복근이 아닐까 싶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장근석 : 글라디에이터 샌들. 착용감 좋고, 시원해서 ‘일석이조’

20대를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답게 그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라는 다소 낯선 이름을 거론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로마 검투사들이 신고 나오는 끈으로 된 샌들이 그 정체.

“샌들에 부착된 긴 끈을 발목에 다섯 번 감아주시는 센스! 전에는 여성들이 즐겨 신었던 아이템이지만 이제는 사이즈 큰 남자 샌들로도 제작돼 나오더라고요. 같은 샌들이라도 끈으로 묶는 것이니까 착용감도 좋고, 시원하고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장근석은 아울러 여름의 단골 소재라 할 수 있는 마 소재를 거론하며 “마 머플러도 멋스러운 아이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혼방의 경우 값이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몇 가지 색을 갖추어 분위기와 의상에 따라 맞춰 두르는 것도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는 비법이라고.

김아중 :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 생얼 가려주고,얼굴도 작게보여요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 80년대 복고 신드롬을 타고 더욱 각광받으며 얼굴의 반을 덮는 크기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해 단순한 디자인이 유행을 주도했다면, 올해에는 다양해진 색깔과 함께 ‘스터드 장식’이 추가되는 등 화려해졌단 게 특징.

“화장기 없는 ‘생얼’을 커버해주는 기능도 하지요. 크기가 큰 만큼 시각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 또한 누릴 수 있답니다. 편한 차림에 강렬한 포인트를 주는 그야말로 ‘엣지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