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또황신혜와…사고뭉치철부지남편역

입력 2009-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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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스포츠동아DB]

코믹·능청캐릭터그대로
가수 겸 연기자 탁재훈(사진)이 안방극장에 첫 진출한다.

탁재훈은 9월 14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웬수와 함께 춤을’(극본 임현경·연출 박기호·가제)에서 황신혜의 첫 사랑이자 오연수의 남편 나봉희 역을 맡았다.

그동안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영화에서 활약해온 탁재훈은 2004년 황신혜의 전작인 ‘천생연분’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 외에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탁재훈이 맡은 나봉희는 사람과 술을 좋아해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는 철부지 남편을. 첫사랑인 황신혜를 두고, 술 먹고 사고(?)를 쳐 오연수와 결혼하게 된다.

탁재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오연수와 함께 여자 주인공을 맡은 황신혜와 5년 간격을 두고 같은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더구나 2004년 때도 황신혜를 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역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설정이다.

탁재훈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능청스럽고 코믹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오연수도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코믹연기인데 탁재훈의 캐릭터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안방극장의 트렌드중 하나는 가수 출신 연기자의 기용. 하지만 탁재훈은 사실 1995년 가수로 데뷔하기 전인 1994년 이미 영화 ‘혼자 뜨는 달’에서 연기자로 활동했었다.

탁재훈은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드라마까지 진출하면서 예능, 영화, 가수까지 ‘만능 연예인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웬수와 함께 춤을’은 이달 중순 첫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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